이정섭 탄핵 변론 시작…야 "헌재, 검찰 정상화 위해 일벌백계 해야"
'개인 비위 혐의' 이정섭,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안 가결
민주당 "헌재, 신속한 판단 내려 헌법질서 바로 세워야"
조국혁신당 "총선 민심이 헌재 판결로 이어지길 기대"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CC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사진=중부일보 제공) 2023.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정섭 대전고검 차장검사의 탄핵 관련 헌법재판소 변론이 시작한 8일 "이정섭 검사의 탄핵은 단순히 한 명의 부패검사를 탄핵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법치주의를 바로잡고 검찰조직 정상화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와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2시께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이정섭 검사의 탄핵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만한 판단을 내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실현시키고 검찰조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일벌백계의 교훈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정섭 검사는 민간인 전과조회, 자녀 위장전입 등 개인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 지난 1월부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됐다. 이날은 이 검사의 첫 변론기일이다.
민주당 TF는 이 검사의 혐의를 열거하며 "그럼에도 이정섭 검사는 현재까지도 그 어떠한 징계나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검찰은 현재도 수사 중이라는 핑계를 방패삼아 이정섭 검사에 대한 그 어떠한 증거물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탄핵절차 방해이며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헌법재판소는 이정섭 검사 탄핵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법치주의를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4월10일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이어지길 간절하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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