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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강세는 완전희석가치 덕분"…프레스토 리서치

등록 2024.05.08 17:23:35수정 2024.05.08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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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희석가치 관련 보고서 발간

"다른 지표도 함께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프레스토 리서치 로고. (사진=프레스토 리서치) 2024.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레스토 리서치 로고. (사진=프레스토 리서치) 2024.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프레스토 리서치가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총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완전희석가치(FDV)'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FDV는 밈인가요?(Is FDV a Meme?’)란 제목의 보고서는 ▲완전희석가치(Fully Diluted Valuation·FDV)의 정의 ▲완전희석가치와 시가총액(Market Cap·MC)의 비교 ▲완전희석가치 사용 시 고려사항 등을 다뤘다. 이 밖에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가치평가, 토크노믹스,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시사점도 담았다.

현재 가상자산 가치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는 시가총액과 완전희석가치 등 2가지다. 시가총액은 실제 유통되고 있는 토큰 수(유통량)에 현재 토큰 가격을 곱해 계산한다. 반면 완전희석가치는 토큰 현재 가격을 총발행량으로 곱해 산정한다.

시가총액과 완전희석가치를 따로 봐야 하는 이유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락업 일정에 따라 시장 유통량과 총공급량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총공급량의 10~20%만 출시 후 유통한다. 나머지 토큰은 평균 3~4년에 걸쳐 시장에 풀린다.

보고서는 올해 출시 상위 10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완전희석가치 비율은 평균 0.12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토큰 공급량의 약 12%만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정민교 프레스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해당 비율에 대해 "앞으로 수년간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현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약 600억달러(약 82조원) 이상의 자본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매일 새로운 프로젝트가 등장하면서 시장은 현재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명목 자본 유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밈코인 상승세 배경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밈코인은 다른 섹터 내 가상자산과 다르게 출시 초기에 총공급량 100%가 시장에 유통, 가치 희석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완전희석가치와 같은 평가 지표를 사용할 때 주의점도 있다고 당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두 개 프로젝트의 완전희석가치가 동일하게 나왔더라도 락업 일정이나 소각 방식 사용 여부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며 "완전희석가치는 프로젝트 비교를 위한 많은 지표 중 하나일 뿐이다. 이와 함께 다른 지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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