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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에 때아닌 눈사태…유타주서 스키어 2명 죽고 1명 구조돼

등록 2024.05.10 08:04:06수정 2024.05.10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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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부근 산악 오지에서 며칠 째 폭풍설, 사고

5월의 습설 76cm로 산사태..1명은 자력으로 대피, 발견 돼

[샌디( 미 유타주)=AP/뉴시스] 유타주 경찰 헬리콥터 구조대가 5월9일 발생한 눈사태 희생자를 찾기 위해 유타주 샌디 부근 산악지대의 히든 밸리 파크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2024.065.10. .

[샌디( 미 유타주)=AP/뉴시스] 유타주 경찰 헬리콥터 구조대가 5월9일 발생한 눈사태 희생자를 찾기 위해 유타주 샌디 부근 산악지대의 히든 밸리 파크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2024.065.10.  . 

[샌디( 미 유타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부근의 산악지대 오지에서 늦은 봄의 이례적 폭풍설로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 2명이 죽고 한 명이 구조되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당시 이 곳에서는 며칠 째 계속해서 때아닌 폭풍설이 계속되었다고 산악구조대는 밝혔다.

경찰은 9일 오전 10시께 솔트레이크시티 남동쪽 워새치 산맥( 로키산맥 중간부분)의 론 피크 부근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구조대를 출동시켰다고 현지 경찰의 로지 리베라 보안관이 발표했다.

스키어들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눈속을 헤쳐나와서 한낮 쯤에 구조되었으며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리베라 보안관은 말했다.

구조 팀은 헬기를 타고 9일 오후까지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두 명의 남성들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 명의 스키어들은 23세와 32세 남성이며 이름과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을 수습하기엔 9일의 악천후가 너무 위험해서,  구조대는 10일 아침에 기상조건이 호전되는 대로 다시 출동할 것이라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신고전화를 하고 구조를 요청한 사람은 생존한 스키어 인 것같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입원한 사람을 찾아가 당시 현장 상황과 필요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5월 9일 눈사태가 일어난 유타주 리틀 커턴우드 협곡 아래의 알타 마을. 2024. 05.10. 

[AP/뉴시스] 5월 9일 눈사태가 일어난 유타주 리틀 커턴우드 협곡 아래의 알타 마을. 2024. 05.10.  

눈사태로 조난 당한 스키어들은 9일 아침에 산악지대로 진입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유타주 눈사태 센터의 크레이그 고든은 지난 3일 동안 문제의 산악지대에는 폭풍설이 내렸고 약 76cm의 무거운 습설이 내려 쌓여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위험한 조건인데도 스키여행을 강행한 것으로 보아 그 스키어들은 대단히 능숙하고 경험이 많은 산악스키인들인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겨울 동안 미국에서 지금까지 눈사태로 숨진 사람은 최소 15명이 넘는다.  전국의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콜로라도주 눈사태정보센터에 따르면 9일의 스키어 사망사고 발표 전에도 이미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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