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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 평가 유보…"앞으로 지켜보겠다"

등록 2017.01.22 14: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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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9.23.

교황, 미국·유럽 포퓰리즘 득세 경고

【바티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이전에 그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발행된 스페인 언론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을 조기에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2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교황은 미국과 유럽에서 포퓰리스트 성향의 정치 지도자들이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 "위기의 시대에 사람들은 구원자를 찾는다"며 이 같은 흐름에 대해 경고했다.

 교황은 1930년대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훔친 것이 아니라며 "히틀러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뒤 국민을 파멸시켰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우리는 정체성을 되돌려 줄 구원자를 찾는다"라며 "우리는 장벽과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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