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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빠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꽤 이른 시기 단행"

등록 2017.02.23 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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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 강연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 강연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꽤 이른 시기(fairly soon)”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월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FOMC의 지난달 의사록 내용을 인용해 연준이 빠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물가의 급등과 함께 실업률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3월 14~15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다.

 FOMC 의사록은 "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기 위해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CME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금리를 0∼0.25%로 낮추었다. 이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해 오던 연준은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다.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다시 0.5∼0.75%로 인상했다. 지난 1월31일~2월1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권 하에서의 경제와 재정정책이 불확실한 경로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의) 영향을 판별하려고 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옐런은 또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재정수지의 양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로 인해 재정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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