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상습 지연 '새마을·무궁화호' 특별관리…"정시율 높인다"

등록 2017.02.23 11:03: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새마을·무궁화호를 중심으로 특별관리에 돌입한다. 정시도착률을 KTX 수준으로 높여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역에 정시에 도착하는 비율은 일반열차의 경우 94.49%로 KTX(96.64%)보다 떨어진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를 내달 중 선정해 운행관리를 강화한다. 오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운행시각을 조정하는 등 특별관리를 거쳐 지연운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과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한다.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7월부터 두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열차 내 혼잡도도 개선한다. 현재 고정적으로 운용 중인 입석승차권 발매비율(100%)을 다음달부터 50~100%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열차 수요를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노선이나 구간별, 시간대별로 철저하게 수요를 분석해 오는 4월부터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주말에 혼잡한 열차로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서울행(오후 2시10분) 무궁화호가 대표적이다. 좌석 428석에 승차율이 133.3%에 달한다. 동대구에서 구미 구간 입석률은 81.8%이다.

.

 노후한 일반철도 차량 설비도 손질한다.

 그동안 노후화가 이뤄져 낡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무궁화호 내부 내장재와 바닥재, 좌석시트, 냉방장치 등을 연말까지 모두 개선한다.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악취가 나는 객차 화장실은 연내 설비개량을 완료한다. 청소실명제를 실시하고 오물수거주기도 기존 3일에서 1일로 단축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객차와 객차 사이 통로 연결은 기존 방식보다 개량된 밀폐형 연결막으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분진이나 매연,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승차권 앱인 '코레일톡'을 활용해 철도이용객 피드백 시스템을 오는 4월부터 실시할 것"이라며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객 평가를 바탕으로 서비스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