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서해안 전통어구 '안강망' 유실 방안 마련
안강망 어구는 조류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 일명 '뺑뺑이 그물'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철 강한 북서풍에 의해 자루그물 부분이 얽혀서 파손되거나 유실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문제는 하루 중 조류의 흐름이 가장 약해지는 정조시에 종종 발생하는데, 안강망의 자루그물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물살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그물 입구가 닫히면서 물 위로 떠올라 바람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현재 사용되는 안강망어구에는 60~80㎏의 원기둥 모양의 무게추가 각각 2개씩 부착돼 있어, 무거운 무게추가 해저 바닥에 박혀 어구 입구가 열리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얇고 긴 여러 개의 직사각형 철판을 이용해 한 곳에 집중된 무게를 넓은 면적으로 분산 시킨 무게 분산형 추를 개발했다.
라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서해안의 전통 어구인 안강망은 특히 겨울철 강풍에 의한 파손과 유실이 많아 그대로 바다에 방치되면 폐어구로 인한 유령어업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현장 어민과 함께 실용성을 높이는 등 어구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연구 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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