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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한솔 주장 동영상, 아직 확신할 수 없어"

등록 2017.03.08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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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귀빈실 입구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017.02.24. suncho21@newsis.com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귀빈실 입구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017.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자신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아직은 그가 김한솔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8일 더스타에 따르면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우리가 확실히 조사해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다. 북한에서 왔고 김씨 일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여권을 카메라 쪽으로 보여준 뒤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 당했다.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물이 보여준 여권은 검은색으로 모자이크 처리 돼 화면 상으로는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한솔의 외모와 닮았지만 진짜 김한솔이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의 DNA와 비교/대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정은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이 인물은 자신이 김한솔이고, 며칠 전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유튜브>2017.03.08사진출처: 유튜브

【서울=뉴시스】김정은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이 인물은 자신이 김한솔이고, 며칠 전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유튜브>2017.03.08사진출처: 유튜브

 칼리드 청장은 이날 "우리 경찰이 DNA샘플을 채취할 방법이 있다"면서 "수사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솔 추정 인물의 영상을 공개한 '천리마 민방위(Cheolima CIvil Defense)'는 탈북자 지원단체로 추정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유족의 "긴급 도움 요청"에 응해 김한솔과 어머니, 여동생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이것이 김정남 가족과 관련한 최초이자 마지막 발언이 될 것"이라며 "더이상 이들 가족의 현재 상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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