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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름 유출피해 선보상'…진도군, 정부에 공식 건의

등록 2017.03.30 1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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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가 참사 1073일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상에서 어민들이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2017.03.23.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가 참사 1073일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상에서 어민들이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진도군이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기름 유출 피해 보상과 관련,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도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사무실에서 이순만 부군수, 해수부 이수호 어촌양식정책과장, 동·서거차도 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름 유출 피해 보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어민들은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측의 보험 보상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보상액도 작다. 정부가 나서 보상금을 선지급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의 선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해역에서 어선을 동원한 해상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과 해수부 측은 "동·서거차도 어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남도지사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사인했다.

 한편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은 동·서거차도를 비롯해 8개 지역의 미역과 톳양식장까지 흘러 55억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의 피해보상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어선 13척 등을 동원해 세월호 인양작업 인근 해역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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