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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같은 비중으로"…평창 패럴림픽 준비 '착착'

등록 2017.04.18 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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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뿐 아니라 동계패럴림픽 준비도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패럴림픽 준비상황 기자 브리핑'을 개최하고 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올림픽이 끝난 뒤인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총 6개 종목, 80개 세부종목에 50여 개국, 15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역대 동계패럴림픽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Same Worker, Two Games' 원칙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든 분야별로 균형감 있게 준비 중"이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등한 가치와 비중을 두고 내실있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패럴림픽의 경기장과 인프라는 올림픽과 동일한 시설을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패럴림픽 고려 사항을 사전에 반영해 건립했다.

 계획 단계부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기준과 국내 법령을 준수하는 동시에 접근성 국제 전문가 컨설팅 결과를 적용했다.

 대회기간 개최지역에 총 4044실(패럴림픽 패밀리 432실·클라이언트 그룹 3612실)을 배정한다. IPC 요구를 반영해 이 중 81실을 객실 및 화장실 이동 공간 확보, 손잡이 설치 등을 통해 접근 가능한 객실로 마련한다.

 패럴림픽 기간 동안 평창 선수촌 8개동, 11층, 440세대 2332베드를 공급한다. 이 중 182세대, 436베드를 휠체어 객실로 확보했다.

 강릉에서 열리는 빙상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경우 충분한 수량의 접근 가능한 차량을 배치해 왕복 수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기간 중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44대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 등 총 1741대의 차량을 운영한다.

 선수단 입국시에도 교통 약자의 편의를 고려해 '혼용 입출국 수송 방안'을 마련했다.

 올림픽에서는 인천공항과 진부역을 오가는 KTX, 진부역과 평창 선수촌을 오가는 버스를 운영한다.

 반면 패럴림픽 때에는 선수단이 입국한 후 휠체어 리프트 버스에 탑승해 선수촌으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나머지는 KTX를 이용한다.

 조직위는 대회 홍보 활동에서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일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도심 거점 광고도 통합 운영 중이다.

 또 엠블럼 런칭, G-1000 행사, 패럴림픽 데이 등 패럴림픽 특화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조직위는 특화된 패럴림픽 교육 자료를 개발, 교육청 및 일선 학교와 연계해 집중 교육을 추진 중이다. 개최도시 학생 20여 만명과 주민 3만명이 인식제고 교육을 받았다.

 올림픽과 별도로 내년 3월 2일부터 9일까지 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조직위는 봉송구간이나 동선 마련에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패럴림픽 개·폐회식은 총감독을 비롯해 연출 등 6개 분야 9명의 부문별 감독단 선임을 완료했다.

 조직위는 "장애인을 배려한 연출안을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종목 및 마스코트 반다비를 형상화한 패럴림픽 기념주화와 우표는 오는 11월 런칭한다. 주화는 은화·황동화 각 1종씩 총 9만5000장이, 우표는 6종 총 60만장 규모로 판매된다.

 패럴림픽 입장권은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올해 9월 공식 런칭할 예정이며 장애인 및 동반자 1명에 대해 50%의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올림픽 뿐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모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총 6400여 명(올림픽 1만6000여 명)을 선발했으며 패럴림픽 및 장애에 대한 분야별 직무 교육을 실시한다.

 조직위는 개최도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정부, 개최도시와 공동으로 음식점·숙박·관광시설 개선과 휠체어리프트 차량 보급을 시행 중이다.

 여형구 사무총장은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평창올림픽의 완성이자, 우리나라가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차별과 편견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사는 사회로 발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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