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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백지선호, 헝가리 꺾고 3연승…'꿈의 무대 성큼'

등록 2017.04.26 0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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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 올림픽 파크 내 강릉 하키 센터에서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펼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7.03.19.  photo31@newsis.com

선취점 내주고 3연속 골로 3-1 역전승
 27일 오스트리아 상대로 4차전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헝가리를 꺾고 3연승하며 '꿈의 무대'인 톱 디비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 3차전 헝가리(19위)와 경기서 3-1(0-0 1-1 2-0)로 역전승했다.

 폴란드(20위)와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혔던 카자흐스탄(16위)에 5-2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헝가리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피리어드 헝가리를 몰아 붙인 한국은 잇따라 파워플레이 상황을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1피리어드 12분이 지날 무렵에는 2명이 퇴장 당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헝가리의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먼저 상대 골망을 가른 쪽은 헝가리였다. 2피리어어드 들어 더욱 기세를 올리던 중 2명이 잇따라 퇴장 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헝가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문이 쉽게 열리지는 않았다. 한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2피어리드 15분이 흐른 상황에서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기성(안양 한라)이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기성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3골을 책임졌다.

 3피어리드 들어 다급해진 쪽은 헝가리였다. 한국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6분 31초 신상훈(안양 한라)이 자신이 슛한 퍽을 잡아 오른쪽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헝가리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골리 맷 달튼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수비 진영을 움직이며 위기를 넘겼다.

 파워플레이 상황을 잘 넘긴 한국은 수비 진영에서 헝가리의 퍽을 가로챈 신상우(안양 한라)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2대 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3-1로 달아났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헝가리는 골리를 빼고 공격 숫자를 늘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한국은 조민호(안양 한라)가 홀딩 반칙으로 자리를 비우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으나 숫적 열세에도 실점 없이 버텼다.

 결국 급해진 헝가리는 제대로된 공격을 펼칠 수 없었고, 3-1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3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27일 오스트리아(17위)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세계 최강팀이 모인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오를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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