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악관·상원, 대북정책 브리핑서 심각성 공유…일부는 "새로운 내용 없어"

등록 2017.04.27 09:1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 bus carrying Senators drives inside the perimeter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Wednesday, April 26, 2017. Senators were there for an extraordinary briefing by the Trump administration on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nd U.S. options in dealing with it. (AP Photo/Manuel Balce Ceneta)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북정책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을 행정부와 공유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및 군사적 선택에 대한 "길고 상세한"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CNN, ABC 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길고 상세한 브리핑이었다”면서 “국방부는 최소한의 군사 행동 뿐 아니라 중요한 여러 가지 선택지들을 분명히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가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물론 군사적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명백하고 절박한 위협이 미국에 있을 경우 우리 군대는 행동을 할 준비와 우리 나라를 지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고, 북한이 이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은 “그것은 진지한 브리핑이었다”면서 “우리 안보가 직면한 진정한 위협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을 모든 상원의원들이 듣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계획이 필요한지, 그리고 외교적 전략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명확하게 하는 브리핑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브리핑 후 북미간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오케이(OK) 브리핑이었다”고 전했고, 같은 당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전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브리핑을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었다. (생각했던 것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