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소벤처기업부' 이끌 초대 장관은 누구…하마평 '무성'

등록 2017.05.13 16:42: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이던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후보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이던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후보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될 예정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할 초대장관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 정부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현 중소기업청과 산업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산재된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통할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법과 정책을 만드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주관하게 된다.

 14일 정치권과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학계에서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와 이무원 연세대 교수, 박희재 서울대 교수,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등이, 정치권에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등과 웹젠 창업주 출신 김병관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 외에 대기업의 불공정한 갑질 근절을 위해 활동해온 '을지로위원회' 출신 중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계는 초대장관인 만큼 타 부처 장관보다 리더십이 강력하고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 문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 장관이 기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학계, 김현철·이무원·박희재·한정화 등 거론

 학계 인사들 중에서는 문 대통령의 경제 멘토이자 국민성장론 입안자로 알려진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산층 붕괴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온 김 교수는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 타개책을 제시해왔다. 문 대통령은 김 교수의 저서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물망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멤버로, 산업경쟁력 강화 추진단장을 맡기도 한 이 교수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등을 강조해 왔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기업가 출신으로 정부에서 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사로 거론된다.

 박 교수는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불리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차관급)을 지냈다. 코스닥 기업 에스엔유 프리시젼을 직접 창업하고 키워낸 기업가이기도 하다. 그는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2년10개월간 최장기 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해 형사 처분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소기업계, 이재한·황철주·남민우 등 물망

 중소기업계에서는 더민주 국민주권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기간 동안 중기계와의 가교 역할을 맡아온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거론된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용희 전 의원의 삼남인 이 이사장은 선거기간 중 중기·벤처·소상공인 3000여명의 지지선언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비서관 물망에도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낸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권, 김병관·김용익 등 거론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로는 대표적 정책통인 윤호중 정책위 의장,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이용섭 의원 역시 하마평에 올랐지만 이 의원의 경우 과거 정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만큼 새 정부에 기용된다면 '장관급'이 아니라 '부총리급'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키즈'로 지난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김병관 의원도 유력하다. 김 의원은 웹젠 창업주 출신으로, 미래부 장관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