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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17.05.15 09:48:15수정 2017.05.15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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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故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대전=뉴시스】故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충청권을 대표하는 계룡건설의 창업자이자,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인구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15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31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 중·대전고등학교,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대전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대학원 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했다. 입대 후 공병부대의 외국인 고문단장 통역병 일을 하다 단장의 권유로 장교로 임관, 미국 유학을 거쳐 공병학교 필수교관으로 복무하다 중령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인 1970년에는 계룡건설을 창립해 미국식 선진 토양공학 등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공법으로 회사 발전을 이끌어 전국 시공능력평가 17위의 1등급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지난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26년동안 1만 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사재를 출연해 대전 유성구에 '유림공원'을 조성, 대전광역시에 기부한 것은 물론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사업, 삼학사비 중건사업, 일본 백제문화유적탐사 사업 등 국가발전과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1988년과 1996에는 13대(충남 대덕군 연기군,신민주공화당)·15대(대전 대덕구, 자유민주연합)국회의원을 지냈다. 1999년에는 자유민주연합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정부로 부터 화랑무공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고령으로 건강이 나빠져 치료에 전념하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종설 여사와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다.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이원보 계룡건설 전 회장이 장례위원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건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특101호에 마련됐고, 17일 오전 8시 발인 뒤 같은 날 9시 계룡건설 본사 정문 앞에서 영결식이 치러진다. 장지는 세종시 금남면 국곡리 선영이다. 연락처 042-600-6660, 070-4470-71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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