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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MB, 4대강 정책감사에 '떼쓰기'…도둑이 제 발 저리나"

등록 2017.05.22 2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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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했던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농성을 접고 외통위 활동에 전념할 것을 밝히고 있다. 2016.06.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했던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농성을 접고 외통위 활동에 전념할 것을 밝히고 있다. 201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정의당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에 '정치적 시빗거리'라며 반발한 데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게 아니라면 더 이상 떼쓰기를 그만두고 민관합동 조사 평가단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정책감사를 통해 4대강 사업이 강 살리기였는지 강 죽이기였는지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추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측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와 기생충이 창궐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고서도 여전히 '강을 되살리고 자연재해를 대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수행된 사업이라고 하는 등 최소한의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셀프감사 결과를 가지고 큰소리 친다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군다나 이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세 차례의 감사 중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2차 감사에서는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바 있고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3차 감사는 건설사 담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결국 세 차례의 감사로 결론이 끝났다는 이 전 대통령 주장은 본질호도를 위한 물 타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측은 이날 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를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드는 일로 규정하며 "4대강 사업은 세 번에 걸친 감사원 감사 끝에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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