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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총장 후보 3배수에 김인규 전 KBS 사장 포함…26일 결정

등록 2017.05.23 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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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인규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홀에서 열린 '정전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bjk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대학교는 23일 김인규 전 KBS 사장 등 3명이 제10대 신임총장 선출을 위한 서류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기대 총장 선출을 위한 16~18일 공모 서류접수에는 모두 7명(내부 교수 3명·외부인사 4명)이 지원했다.

 여기서 총장 선출을 위한 소위원회를 통과한 후보자는 김 전 KBS 사장과 김기흥 현 경기대 총장 직무대행,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 등 3명이다.

 경기대 이사회는 이달 26일 이들의 소견발표 등 면접절차를 한 뒤 투표로 새 총장을 결정한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은 이날부터 4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한다.

 경기대 관계자는 "3월2일부터 김기흥 경제학과 교수가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해 온 만큼, 이사회를 통과한 새 총장은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전 KBS 사장이 최종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경기대 안팎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구재단과 연계돼 나온 사람은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 전 KBS 사장은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처벌받았던 구재단 손종국 전 총장 시절 경기대 상임이사였던 고 김영규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성명을 내 "김 전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권 때 KBS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인물"이라며 "김씨가 정의를 배우고 진실을 캐는 대학교의 최고 교육책임자 자리를 넘본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경기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총장 선출에 나섰지만,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뽑지 못했다.

 전달에는 총학생회 등 학내 구성원들이 공모를 거쳐 4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구재단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 소견발표와 면접을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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