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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대선 이후 상승률 2배

등록 2017.05.25 14:03:38수정 2017.05.25 14: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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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조기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선 주간 상승률이 선거 직전과 비교하면 약 2배 확대됐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4월 넷째주부터 대선이 치러진 5월 둘째주까지 0.02%를 이어갔다. 대선 이후 0.03%로 상승률이 소폭 커진데 이어 이번주엔 이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서울을 포함 수도권 매매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주 서울 매매가격은 4월 마지막주 상승률(0.09%)보다 두배 넘게 확대된 0.20% 상승했다. 수도권도 0.05% 상승률에서 이번주 0.10%로 상승률이 두배 확대됐다.

 서울 강북권(0.12%)은 광진구와 노원구에서 상승폭이 주춤한 반면 정비사업 추진과 신축아파트 영향 등으로 성동구와 마포구, 용산구 등에선 상승세가 커졌다.

 강남권(0.26%)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둔촌주공 등 동남권 일부 재건축단지와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방 매매가격은 4월 마지막주 0.02% 하락하다 5월 들어 보합했다. 이번주 매매가격 역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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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와 울산, 경남은 매물적체로 하락한 반면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세종에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발호재가 많은 부산과 전남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61%), 전남(0.17%), 부산(0.15%) 등에선 상승했다. 반면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도 전주(0.01%)대비 확대된 0.02% 상승했다.

 수도권은 0.06%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이 상승하자 동반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전세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전남(0.15%), 강원(0.07%), 부산(0.07%) 등에서 오름세다. 세종(-1.13%), 충남(-0.19%), 경남(0.13%), 제주(-0.11%) 등에선 내림세다.

 한편 다음달부터 3개월간 전국에는 신규아파트가 10만세대 넘게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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