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봄가뭄 지속'…전남 서남권 지자체도 농업용수 확보 비상

등록 2017.05.29 14:56: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이동진(왼쪽) 전남 진도군수가 29일 오전 군내면 둔전저수지 인근 가뭄현장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2017.05.29 (사진=진도군 제공)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이동진(왼쪽) 전남 진도군수가 29일 오전 군내면 둔전저수지 인근 가뭄현장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2017.05.29 (사진=진도군 제공)  [email protected]

강수량 평년 대비 30%대 그쳐…관정 확보·비상근무체제 돌입 등

【무안 해남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봄가뭄이 지속되면서 무안·해남 등 전남 서남권 지자체마다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무안·해남·진도군 등 전남 서남권 지자체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최근 지역내 강수량이 평년의 30%대에 머물면서 저수율도 급감하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5월 한달 강우량이 108.8㎜로 평년(321.5㎜)의 30% 수준에 머무르는 등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무안군과 진도군도 강우량이 평년 대비 34~36.7% 수준에 그쳤으며, 저수율은 51~55%도 떨어져 6월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영농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가뭄극복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송수관로를 정비하고 하상굴착 등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날부터 3개반 15명으로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간 해남군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촌공사 양수장을 가동해 문내면 신흥, 예락지구 14㏊ 등 53개소 저수지 물채우기에 나섰다.  

 또 가뭄이 확산되고 있는 화산 송평, 송지 장춘, 북일 사내 등 8개 지구 190㏊에 대해서도 관정과 양수장을 가동해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준수(왼쪽 두번째) 전남 무안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27일 극심한 봄가뭄으로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사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17.05.29 (사진=무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준수(왼쪽 두번째) 전남 무안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27일 극심한 봄가뭄으로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사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17.05.29 (사진=무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진도군은 지난해 연말부터 저수량이 부족한 저수지 11개소에 대해 누수 저수지 보강을 비롯해 수중모터 교체, 저수지 개·보수, 송수관로 시설 공사를 실시했다.

 또 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다단계 용수 공급과 살수차 등을 동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무안군은 가뭄우심지역 10개소에 1242㏊를 집중 관리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가뭄극복을 위해 관정보수, 하상굴착, 양수장비와 시설 등에 6억2000만원을 투입해 보수했다. 또 염도측정기 구입해 해안가 염해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염도를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읍면을 중심으로 일일 상황보고와 함께 가뭄 확산시 상황실 확대 운영, 실과소·읍면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필요한 예산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가뭄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