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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뿌리 감김·탈출현상 없는 조경수 재배 용기 개발

등록 2017.05.30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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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키 큰 조경수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개발했다. 이 용기는 뿌리가 서로 감기는 현상과 배수구로 뿌리가 빠져나가는 부작용 등 없앴다.2017.05.30(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키 큰 조경수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개발했다. 이 용기는 뿌리가 서로 감기는 현상과 배수구로 뿌리가 빠져나가는 부작용 등 없앴다.2017.05.30(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묘목의 뿌리 감김과 탈출 현상이 없는 키 큰 조경수 재배용 플라스틱 화분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조경수 생산과정에서 인력절감과 나무를 옮겨 심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용기묘(容器苗) 재배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기존 용기는 분속에서 나무를 2∼3년 이상 재배하면 뿌리가 서로 감기는 현상 때문에 생장이 떨어지며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배수구로 뿌리가 빠져나가 상하는 문제가 있어 재배 및 옮겨심기에도 어려움이 컷다.

 이에 따라 산림과학원은 조경수 용기개발에 착수, 배수구의 개수를 늘리고 크기를 일정하게 제한해 기존 용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만들었다.  

 이번 개발에서 산림과학원은 배수구를 통과한 뿌리가 구멍보다 굵어지면 분 바깥 뿌리는 죽고 분 안에서 새 뿌리가 돋아나 뿌리가 감기는 현상이 없어지는 점을 활용했다.

 이렇게 되면 분 내부에 잔뿌리가 많이 만들어져 옮겨 심은 후에도 활착(活着)을 높이고 생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상에서 재배할 경우 바닥에 부직포를 깔지 않아도 용기 외부의 땅속으로 굵은 뿌리가 만들어지지 않아 나무를 캐낼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새로 개발된 용기의 특허기술은 ㈜국일화학에 기술 이전돼 중간묘(20ℓ) 및 대형묘(65ℓ)를 생산할 수 있는 2가지 형태의 분이 제작됐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정수영 박사는 "새로 개발된 용기는 기존 용기와 달리 땅속에 용기를 묻어도 수목 재배 및 이식이 용이하다"며 "다양한 조경수 생산뿐 아니라 특수임산과 관련해 기능 및 용도별 이용가치가 큰 수종의 대량생산, 보급확대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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