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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교 비정규직 전국 12개 시·도서 파업···일부 학교급식 차질

등록 2017.06.29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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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은 29일 세종시 고운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도식락을 먹고 있다.  이 학교는 이날 개별 도시락 지참과 학교측에서 마련한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했다. 2017.06.2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은 29일 세종시 고운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도식락을 먹고 있다.  이 학교는 이날 개별 도시락 지참과 학교측에서 마련한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전국종합=뉴시스】임재희 기자 = 급식 조리원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9일부터 이틀간 오전 비정규직 철폐와 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교육당국에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근속수당 인상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5만8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89%의 찬성으로 총파업에 나서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첫날인 29일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오전 10시 현재 국립과 12개 시·도 3294곳 1만4991명이다. 대구와 전북 2개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총파업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울산과 경북, 제주 등 3개 지역 노동자들은 쟁의권 미확보로 이번 파업에 불참한다.

 이에따라 첫날 파업으로 실제 급식이 중단된 곳은 전국 국공립 학교 1만1518곳 중 16.75%에 불과한 1929곳이다. 이들 학교는 급식을 빵과 우유로 대체(1149곳)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515곳)하도록 했으며, 159곳은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기타 106곳).

 이들은 각 시도별로 출정식을 갖고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정문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유치원 포함 공립학교 1169곳 가운데 68곳이 급식을 중단한 것으로 교육청은 확인했다.

 연대회의가 지난 2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데다 서울 지역에선 2012년과 2014년, 지난해 등 3차례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어 학교별로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학교 급식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급식이 중단된 29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축수업 후 하교하고 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틀간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급식 조리원과 교무 보조원 등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전국 1천900여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2017.06.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학교 급식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급식이 중단된 29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축수업 후 하교하고 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틀간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급식 조리원과 교무 보조원 등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전국 1천900여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2017.06.29. [email protected]




 경기지역은 29일 791곳에서 3671명이 파업에 나섰다.

 이날 영산공원앞에서 열리 총파업에서 박미향 경기지부장은 "여전히 학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이 공존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30일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총파업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급식 중단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 지역에선 58개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 소속 노조원 180여명도 이날 도교육청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고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 모든 곳에서 땀을 흘려도 임금수준은 영원히 정규직의 60%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새 정부가 임금격차를 80%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으나 임금교섭을 진행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15곳 등 총 64개 학교의 급식종사원들이 28~30일 파업에 들어가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289곳)과 인천(49곳), 광주(200곳), 대전(52곳), 세종(107곳), 강원(305곳), 충남(120곳), 전남(539곳), 경남(495곳) 등에서도 일부 학교들이 급식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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