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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운영 대종상 정상화 시동···"새 역사 만들 것"

등록 2017.07.21 1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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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운영 대종상 정상화 시동···"새 역사 만들 것"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대종상영화제가 새로 태어난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1일 "53년 대종상의 역사를 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종상영화제를 처음부터 다시 써나가려 한다"며 '리부트'(reboot)를 선언했다.

 영화제는 "김구회 조직위원장을 주축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결성하고 대종상 영화제의 문제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모든 파행 운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부분에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리부트'라는 부제를 달았다"고 말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와 관련,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이 무너져 가는 것을 바라보며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런 상황에 대종상영화제를 다시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먼저 심사시스템·심사기준·심사위원 조직까지 전부 다시 손을 볼 것이며 대한민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원리·원칙 그리고 상식에 입각해 진행할 것이다. 영화에 종사하는 젊은 영화인들과 연합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까지 53년 동안 진행돼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시상식이다. 최근 영화제는 공정성 논란·대리 수상 논란·법적 분쟁 등을 겪으며 신뢰가 추락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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