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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석탄발전 가동 중단, 미세먼지 저감효과 1.1%"

등록 2017.07.25 1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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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8기 가동중단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1.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6월 미세먼지 측정결과와 대기 모델링을 종합한 결과 충남지역의 미세먼지는 월평균 4㎍/㎥ 감소했는데 이 중 노후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는 0.3㎍/㎥(1.1%)"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7㎍/㎥은 다른 오염원의 영향 감소, 국지적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40개 지역에서 6월 한 달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전년 같은 달 26㎍/㎥ 보다 15.4% 낮은 22㎍/㎥를 기록했다.

 다만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는 배출량뿐 아니라 풍향 등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정확한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FM기법'의 대기질 모델링 분석을 실시했다.

 지난 3년간(2013년, 2014년, 2016년)의 6월 기상조건을 모의값으로 노후 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시와 미가동시 배출량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노후발전소 가동중단 기간에 충남지역 미세먼지는 1.1%(0.3㎍/㎥) 줄어들었다.

 보령화력에서 약 30㎞ 떨어진 '최대영향지점'의 미세먼지 오염농도는 월평균 3.3%(0.8㎍/㎥) 저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 최대 기준은 8.6%(3.4㎍/㎥), 시간 최대는 14.1%(9.5㎍/㎥)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개선효과는 미세먼지 1차 배출 감소(4%)보다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에 의한 2차 생성 미세먼지 감소(96%)에서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한 달간의 조사결과를 앞으로의 석탄화력발전소 정책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후 석탄발전소8기 가동 중단으로 생긴 미세먼지 배출 저감량은 304t으로 분석됐다.

 충남 보령·서천 화력발전 4기에서 141t, 경남 2기·강원 2기 163t 등으로, 지난해 6월 한 달간 전체 석탄발전소 53기 배출량 1975t의 약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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