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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기초연금 수급률 최대 '2배 차이'···동두천 74.5%, 과천 36.4%

등록 2017.08.20 0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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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가 남부보다 높아···소득수준 때문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지역 기초연금 수급률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기초연금 수급률은 평균 60.2%다.

 도내 만 65세 노인 인구 142만3800여명 중 85만7300여명이 기초연금을 받아간 셈이다.

 지난해와 2015년의 평균 수급률은 59.3%, 59.8%씩이었다.

 정부가 2014년 기초연금 제도를 개편하면서 세운 목표치 7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거주 불명자가 있거나 소득·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별 수급률 차이는 눈에 띌 정도다.

 지난 6월 현재 도내에서 가장 수급률이 높은 지역은 동두천은 74.5%에 달한다. 만 65세 이상 1만6559명 중 1만2335명이 수급자다.

 이어 시흥 70.0%, 연천 68.6%, 의정부·여주 각각 67.6%, 부천 67.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과천은 36.4%에 불과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40% 미만 인데다 동두천의 절반 수준이다.

 도내에서 개발수요가 가장 많은 용인시도 46%에 불과했다. 성남의 수급률도 50.1%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낮았다.

 경기 남부와 북부의 차이도 뚜렷했다.
 
 경기 남부의 수급률도 평균 58.5%이지만 북부의 경우, 64.1%였다.

 지난해에도 경기 북부는 63.15%로 남부(57.72%)보다 높았다. 2015년에도 남부와 북부는 58%, 63%씩이었다.

 경기복지재단은 북부지역 노인의 소득수준이 남부보다 더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수급률이 낮은 이유는 신청을 안 하거나 거주 불명자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지역에 따라 노인의 소득수준이 높으면 수급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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