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전문가들 "北 북극성 3호 사진 공개로 미사일 기술 진전 과시"

등록 2017.08.24 12:32: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조용원, 김정식이 동행했다. 2017.08.23.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조용원, 김정식이 동행했다. 2017.08.23.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구리빛 상자는 미사일 가볍게 만들어 더 빨리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23일 북극성 3호 등 이전에 보지 못했던 미사일 관련 사진들을 공개한 데 대해,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이전보다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들버리 국제관계연구소 데이비드 슈멀러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CNN에 "북한의 고체 연료 미사일 프로그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적어도 그렇게 보여주려 하는 것"이고 말했다.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 모델인 북극성 3호의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방문한 미사일 로켓 엔진용 고체연료 생산공장의 벽에는 북극성 3호의 개념도가 붙어 있었다. 2장의 사진 중 한장은 북극성 3호 개념도였고 다른 것은 화성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됐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소 마이클 두이츠먼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 연료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은 신속하고 정교하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체 연료 미사일은 배치가 훨씬 더 빠르다"며 "고체 연료 미사일은 항상 연료가 공급된 상태에서 발사하려는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이츠먼 연구원에 따르면 고체 연료 모델의 탄도 미사일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다. 고체 연료 엔진은 액체연료 미사일보다 더 빨리 발사할 수 있지만 준비 단계에 어려움이 있다.

 전문가들은 또 김 위원장이 대형 구리빛의 컨테이너 옆에 서 있는 사진에 대해, 해당 컨테이너를 필라멘트가 감겨 있는 강화 플라스틱 연료통으로 분석했다. 

 두이츠먼 연구원은 "북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을 여전히 매우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그 통을 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조용원, 김정식이 동행했다. 2017.08.23.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조용원, 김정식이 동행했다. 2017.08.23.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특히 구리빛 연료통은 북한의 미사일이 이전보다 가볍게 만들어져 더 빨리 발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두이츠먼 연구원은 1960년대 미 해군이 처음으로 미사일 연료통을 가벼운 것으로 바꿨을 때, 미사일은 약 804km를 더 비행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보다 50%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그들은 추친체도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슈멀러 연구원은 북한이 새 미사일이나 필라멘트통을 공개한 것이 실수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극성 3호 사진은 분명히 북한 사람들이 우리가 곧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