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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틸러슨 "북핵 관련 외교 노력 실패시 군사옵션만 남아···건설적 대화 기다려"

등록 2017.09.18 09: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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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P/뉴시스】영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에 합의하기는 어렵고 중국이 스스로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해주길 촉구했다. 2017.09.15

【런던 =AP/뉴시스】영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에 합의하기는 어렵고 중국이 스스로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해주길 촉구했다. 2017.09.15

  틸러슨, 북한 관련 4가지 노(No) 원칙 천명···"北 위협수준 낮추고 도발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에 관해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군사적 옵션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나 그 핵무기를 넘겨줄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평화적인 대북 압박"은 "4가지의 ‘노(No)’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가지 '노'는 (북한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정권 붕괴를 도모하지 않으며, 한반도의 급속한 통일을 바라지 도 않고, 비무장 지대 북쪽으로 군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압박 캠페인은 "대대적이고 강력한 국제협력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과 그 이웃국가들인 중국이나 러시아에 같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그것은 세계 다른 지역의 정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두 차례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보았다"며 "이 모든 것은 북한을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현재 북한에 대한 최대 석유수출국인 중국에 주요한 책임이 있다고 제안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미 중국이 이를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은 정권붕괴와 그것이 국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것은 우리 정부의 의제가 아닌 중국 정부의 (안전을)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에게 말한 것은 '봐라, 당신은 최고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밸브에 손을 대라. 그러면 그들(북한)은 자신들이 정한 (석유 수입)경로를 반드시 변경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위기에 대처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가능한 모든 무역조치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이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남겨진 활주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대화)테이블로 데려오기 위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은 각국 정상들 앞에서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국제사회의 통합과 외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째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적 가치의 힘을 지지하고 증진시킬 것"이라며 "그리고 그는 우리 동맹을 함께 하게 하고 세계를 안정되게 유지시켜주는 그 같은 가치의 공유를 강화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테러와 같은 위협들로부터 현재 그 가치가 "공격받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우리를 함께 하게 하는 것이라는 그의 관점을 매우 분명히 할 것"이라며 "그것은 국가들을 하나로 묶고, 우리를 가장 강력하게 만들며 안정된 세계를 창조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연합(유엔)이 세계에 대한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유엔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는 그 점에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다음 조치에 대해 북한 정권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준비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화할)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몇 차례 노력했다"며 "(그러나 북한은)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그 같은 시험과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위협의 수준과 수사(레토릭)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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