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과학이 합격변수'···선행학습 유발 학원 집중단속

 교육부, 9월21일~10월30일 서울지역 점검
 강남 통합사회·과학 교습학원 전체 점검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높아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비중이 의대와 서·연·고를 노리는 최상위 학생들의 합격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 '늦어도 중2·3 학생들은 고교 진학전 반드시 1～2회 이상 통합과학을 반복 학습해야 고교에서 상위권에 안착’.

 교육부가 수능 개편을 내년 8월로 유예한후 교과목과 수능과목 불일치를 겪게 된 중3과 개편되는 수능으로 첫 시험을 보는 중2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학원가 선행학습 마케팅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를 내건 학원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교육부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서울지역 입시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내년 고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가르치는 서울지역 전체 학원이다. 정부는 선행학습 유발 및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액 논술·면접 특강 등 학원가의 불법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인터넷 강의 업체, 대형 입시학원의 입시설명회도 학부모의 불안을 겨냥한 마케팅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업체 홈페이지와 현장 설명회 자료집 등을 대상으로 허위·과장 광고 및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교육국장은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원의 선행학습 마케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겨울방학 시기에 맞춰 전국 학원밀집구역을 대상으로 통합사회·과학 교습학원 등의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