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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앙버스정류장 울타리에 '형광스티커'

등록 2017.09.20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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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앙버스정류장 울타리에 '형광스티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중앙버스정류장 울타리에 가로 11㎝, 세로 20㎝ 크기의 '무단횡단 방지 형광스티커'를 붙였다고 20일 밝혔다.

 운전자들이 중앙버스정류장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다시 한 번 무단횡단자를 주의하도록 한 조치다.

 무단횡단 방지 형광스티커는 야간에 차량 전조등을 통해 반사되면 노란 점선이 보이며, 보행자가 있는 지점을 인식시켜 준다. 스티커 안에는 사람 그림이 있어 보행자 보호 시설물임을 강조했다.

 서울지방경찰정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마포로, 양화로, 신촌로에 설치된 28개 중앙버스정류장 횡단보도 56개소 부근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했다. 또 28명이 중상, 78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큰 원인은 보행자의 '안전의식 결여'다. 횡단보도가 멀어 돌아가기 불편하다거나 운전자가 알아서 피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버스차로가 8차선 이상의 대로에 설치돼 있어 보행자 대기시간이 약 2분10초로 긴 반면, 도로 중앙의 정류장에서 건너편 보도까지 3차로에 불과해 금방 건널 수 있다는 착각 등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구는 마포경찰서와 협조해 새벽시간대(오전 5시30분~6시30분)에 중앙버스정류장에서 교통경찰관이 버스에 올라 버스기사에게 직접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버스-킹(Bus-King)'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버스차로를 통과하는 29개 노선 18개 운수업체에 중앙버스정류장 통과 시 서행 및 보행자 보호를 당부하는 서한문 전달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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