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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정진석, 실형 8월 나온 조현오 경찰청장 말에 버금가"

등록 2017.09.25 0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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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박범계(대전 서구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지난 23일 대전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시당 핵심당원 교육연수에 출석해 '정달발전을 위한 당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2017.09.24. (사진=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박범계(대전 서구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지난 23일 대전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시당 핵심당원 교육연수에 출석해 '정달발전을 위한 당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2017.09.24. (사진=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email protected]


 한국당 강효상 盧 재수사 주장에 "창피한 줄 알아야"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건 징역 실형 8월이 나온 조현오 경찰청장이 했던 말과 버금간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조 전 청장이 말한) '노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것과 뭐가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부싸움' 주장에 대해 "정 의원이 원하는 바일 테고 그냥 법적인 대응과 법적인 책임을 지면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기가 막힌 얘기다. 고질병이 도진 것"이라며 "지난 19대 국회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위가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노 대통령 시절의 얘기를 꺼내가지고 사실상 국조특위를 무력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NLL 등 노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를 또 꺼내 종북놀이를 했다. 그 정도 써먹었으면 그만하셔라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 의원을 향해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비서관을 했다"고 말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수사요구와 수사 흐름에 대해서 제동을 걸기 위한 차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일종의 물타기"라며 "정쟁으로 몰아가서 사안을 흐리게 하게 하기 위한 그런 의도"라고 했다.

 박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재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언론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 재조사하라?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640만 불을 검찰이 조사해서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 사건의 몸통이라면 몸통"이라며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사건에 책임질 일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스스로 목숨을 던졌다. 그쯤되면 어느 정도 다 그것이 아물고 다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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