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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태호 부시장 사망 비보에 '충격·슬픔' 휩싸여

등록 2017.09.26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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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26일 도태호(아래 가운데) 경기 수원시 제2부시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시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도 부시장이 이날 마지막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인 '온라인 이전등록시스템 업무협약식'의 모습.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26일 도태호(아래 가운데) 경기 수원시 제2부시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시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도 부시장이 이날 마지막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인 '온라인 이전등록시스템 업무협약식'의 모습.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시는 갑작스런 도태호 제2부시장의 사망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시 내부에서는 한 달 전부터 도 부시장이 고민이 빠져 있었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11시 시 도시계획과 직원들과 매산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면서도 공직자의 모습을 지켰다.

 함께 했던 한 직원은 "부시장님 표정이 어둡거나 그러지 않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며 "사망소식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도 부시장의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된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시지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도 그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남달랐다.

 도 부시장은 기념촬영에 응하면서 '웃어달라'라는 직원들의 요구에 애써 웃음을 보이면서 응했다. 도 부시장은 협약 체결식 뒤 시 A과장한테 "과장님 추석 잘 보내세요"라면서 인사까지 건넸다.
 
 A과장은 "추석이 한참 남았는데 왜 인사를 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고민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은 조금 받았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했다.

 시청 곳곳에서는 부시장의 비보를 접한 공직자들이 충격,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탄식이 이어졌다. 항상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남달랐던 만큼 그의 사망소식은 충격 그자체였다.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진짜?'라며 믿을 수 없다는 말과 '그 분이 왜?'라는 반문에 이어 탄식까지 이어졌다. 장례 일정과 절차를 묻는 얘기도 많았다.

 시 한 하위직 공무원은 "말단 하위직이라도 항상 똑같은 위치에서 대해주셨다"며 "그 분은 수원시 공직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계셨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시 한 고위직 공무원은 "한 달 전부터 고민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지는 전혀 몰랐다. 평소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말단 직원들까지 챙기는 모습에 많은 직원들이 따랐다"라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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