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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 "광명에 새 대학병원 건립, 즉시 중단하라"

등록 2017.10.19 18: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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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는 23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중앙대학교병원, 하나금융투자, 광명하나바이온과 중앙대병원 신설 등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광명KTX역세권에 조성될 중앙대병원과 의료연구개발단지 조감도이다. 2017.08.23. (사진 = 광명시 제공) 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광명시는 23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중앙대학교병원, 하나금융투자, 광명하나바이온과 중앙대병원 신설 등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광명KTX역세권에 조성될 중앙대병원과 의료연구개발단지 조감도이다. 2017.08.23. (사진 = 광명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중앙대 교수들이 경기도 광명에 새 대학병원을 건립한다는 본부 계획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참여와 논의 하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앙대는 전국 154개 사립대학 중 부채총액 696억원으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누적 건축 부채를 안고 있다"며 "추가 부채가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수도 있는 신규 병원 건설 계획이 중앙대 구성원의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협 등에 따르면 중앙대는 KTX광명역 인근에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신설하고 의료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센터, 뇌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건립 비용은 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협은 "광명병원 건립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병원의 임상교수와 직원 등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일반 평교수나 학생, 직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보를 요구하고 의견을 표명할 통로가 봉쇄돼 있다"고 비판했다.

 교협은 "법인과 학교 본부는 학생·희생을 강요하도록 밀어붙이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명병원 건립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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