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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손흥민, 투톱·사이드·원톱 다 써보겠다"

등록 2017.11.12 17: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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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주성 기자 =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공식훈련 전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왼쪽)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09.  park7691@newsis.com

【수원=뉴시스】박주성 기자 =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공식훈련 전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왼쪽)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0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콜롬비아전 승리로 비난 여론을 찬사로 바꾼 신태용 감독이 세르비아전에서도 큰 변화 없이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과도한 실험보다는 조직력을 다잡겠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세르비아전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조직력을 다지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한 한국은 세르비아를 제물로 2연승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1선에 있는 선수들이 협력하니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세르비아전도 그런 상황으로 전개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콜롬비아전에서 최전방에 선 손흥민(토트넘)을 두고는 "손흥민은 투톱, 사이드, 원톱도 설 수 있다. (여러 포지션을) 다 세워보고 가장 좋은 것이 뭔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지금 기회에 해보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없다. 경기 내용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활용해보겠다"고 답했다.

-콜롬비아전 소득이 있다면.

 "콜롬비아전 승리로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밝아진 것 같다. 가장 큰 소득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았다."

-세르비아전에서 멤버 변화가 있나. 세르비아 전력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조직력을 다지는 형태로 가야한다. 몇몇 선수들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틀 안에서 쓸 것이다.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을 스리백으로 치렀는데 중국전에서는 포백으로 나왔다. 형태를 보고 준비하겠다."

-세르비아전, 자신 있나.

 "1선에서 같이 협력하니 된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세르비아전도 그런 상황으로 전개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세르비아전에서 변형 스리백 등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나.

【수원=AP/뉴시스】 손흥민. 10일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었다.

【수원=AP/뉴시스】 손흥민. 10일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었다.

"다 고민하고 있다."

-세트피스 실점이 많은데.

 "오늘 훈련에서 그 부분을 손 볼 것이다. 아무래도 신체적인 조건에서 핸디캡이 있기에 좀 더 집중을 하고 타이밍을 뺏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헤딩할 때 타이밍을 빼앗지 못하고 자유롭게 해줘서 실점했다. 가까이 있는 선수가 타이밍만 뺏어준다면 쉬운 실점은 하지 않을 것이다."

-4-4-2가 신태용 축구의 색깔이라고 보면 되나.

 "나라마다 색깔이 다르다. 남미의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이런 것이 되겠구나'라고 느꼈다. 세르비아전도 같은 전술이 통할지 모르겠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플랜B, 플랜C 정도는 만들어야 러시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콜롬비아전 점유율이 떨어지면서도 경기력은 좋았는데.

 "콜롬비아전 점유율은 크게 신경 안 쓴다. 1선 수비를 하프라인에서 했기에 상대가 아무래도 공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돌리는 점유율은 줄 수 있다. 우리가 얼마만큼 상대를 강하게 위협하느냐와 공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점유율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본선에서) 우리보다 훨씬 강한 팀과 만나 변형된 스리백과 정형화된 스리백, 포백을 기초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 쪽에서 (경기를) 하게 돼 점유율을 내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하면 역습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고정되나.

 "그렇지는 않다. 손흥민은 투톱, 사이드, 원톱도 설 수 있다. 지금 기회에 다 써보고 가장 좋은 것이 뭔지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원톱 자원이 부족하다. 지금 기회에 해보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없다. 경기 내용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활용해보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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