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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경기도에서도 느껴…신고 폭주

등록 2017.11.15 15: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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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포항 지진 진앙지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포항 지진 진앙지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현재 119로 377건의 지진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현재 경찰 112 신고로는 108건이 들어왔다.

 지진으로 기물 파손 등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200여㎞ 떨어진 경기도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했다.

 안산시 고잔동의 건물 2층 사무실에 있던 김모(32·여)씨는 재난문자를 받은 지 1분만에 진동을 느꼈다.

 김씨는 "'두둑' 소리가 나면서 책상 앞 파티션이 흔들렸다. 몸도 1분 가량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진동을 느끼고 걱정돼 가족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말했다.

 안산시청 2층 방송실에있던 서모(50) 주무관은 "건물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컴퓨터 모니터가 20여초 동안 좌우로 흔들리고, 의자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에너지 심포지엄이 열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1층)에서도 의자가 20여초 동안 움직이는 일이 있었다. 객석에 있던 일부 시민은 진동을 느끼고 웅성거렸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진을 느낀 박모(37·여)씨도 "처음엔 착각인 줄 알았는데, 벽에 걸린 액자가 흔들려 깜짝놀랐다"며 "아파트가 좌우로 흔들리기도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2.9~3.6의 여진이 잇따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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