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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93% '유커' 언제쯤…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70% 감소

등록 2017.11.18 0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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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국제공항 전경. 2017.01117.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국제공항 전경. 2017.0111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틀어졌던 한·중 관계가 회복됐으나 올해 충북에서 그 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커들의 관문 공항 중 하나인 청주국제공항도 여행업체의 여행객모집 기간이 2~3개월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유커들로 북적이던 모습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6만73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만1260명에서 70.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13년 한 해 동안 국제선 이용객인 21만5199명보다도 적은 것이다.

 2012년 이용객인 14만3964명보다는 많았지만, 중국 이용객의 점유율은 2012년 85.1%에서 93.6%로 치솟아 중국 의존도는 그만큼 높아졌다.

 개항 이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61만4060명 중에서는 무려 99.4%가 중국 관광객이었다.

 올해의 경우도 대만(5599명)과 홍콩(10명) 등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의 이용객은 100여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수준이다.

 지난 3월 사드 문제가 본격화하면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크게 줄어 지난달 기준 22개 노선 1425편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99편이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64.4%가 줄었다.

 항공편을 개설하는데 걸리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이용객 수 증가를 체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 전담여행사의 여행객 모집에 걸리는 시간과 노선 운항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드 문제 해결에 따른 효과를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겨울 관광시즌 동남아 부정기 노선을 확충하는 등 관광객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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