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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부티와 외교관계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

등록 2017.11.24 0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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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23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겔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24

【베이징=신화/뉴시스】23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겔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2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자국 첫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지부티와의 외교관계를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하기로 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전략 파트너로 격상하고 여러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겔레 대통령에게 “당신은 중국 19차 당대회 폐막이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첫 번째 아프리카 국가 대통령”이라면서 “이는 양국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지부티와의 관계를 고도로 중요시 한다”면서 “양국은 수교 이후 38년 동안 평등의 원칙에 따라 상호존중하고 서로 지지해 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부티와 함께 ‘일대일로’ 구상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겔레 대통령은 "지부티는 중국의 우방국이고, 우리는 중국은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로 본다“고 화답했다.

 겔레 대통령은 또 “지부티는 자국의 독특한 지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유엔 평화 유지 행동과 해적 퇴치 국제 공동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8월 첫 해외군사기지인 지부티 기지를 공식 가동했다. 그러면서 기지는 예멘과 소말리아 연안의 평화 유지, 인도주의 작전을 벌이는 선박에 지원을 주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부티 기지의 가동은 중국군의 본격적인 '군사 굴기(堀起)'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이 지부티에 영구 군사기지를 두고 있으나 이들 기지의 경비·보안 수준은 중국보다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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