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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대선 출마 여부 조만간 결정"…4선 노리나

등록 2017.12.06 2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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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소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으로부터 강아지를 선물받아 안고 있다. 2017.10.12

【소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소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으로부터 강아지를 선물받아 안고 있다. 2017.10.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조만간 내년 3월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2018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이 같이 밝히고 "상당한 책임감을 동반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조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제대로 지켜내겠다는 염원 만이 이 결정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목표는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만 성취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문하고 싶다. 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국민들이 지지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있던 청중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오늘 여러분과 한 대화를, 여러분의 응답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줄곧 80%를 웃도는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그는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오른 뒤 연임에도 성공했다. 그는 '차르'(제정 러시아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누렸다.

 푸틴은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운 뒤 자신은 잠시 총리로 물러났다.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이 됐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유력히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출마할 경우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당선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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