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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푸틴, 내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4선 '차르' 노린다

등록 2017.12.07 0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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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원봉사 관련 시상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12.7.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원봉사 관련 시상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1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대선 승리시 4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니지니 노브고로드 주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열린 노동자, 재향군인들과의 행사에서 "그렇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선은 내년 3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푸틴은 3선 임기는 내년 5월 7일까지다.

 푸틴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조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제대로 지켜내겠다는 염원 만이 이 결정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목표는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만 성취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문하고 싶다. 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국민들이 지지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줄곧 80%를 웃도는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그는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오른 뒤 연임에도 성공했다. 그는 '차르'(제정 러시아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누렸다.

 푸틴은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운 뒤 자신은 잠시 총리로 물러났다.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이 됐다.

 외신들은 푸틴의 재출마시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손쉽게 당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4선에 성공하면 푸틴은 2024년까지 러시아를 계속 통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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