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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GS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헌 영장 재청구

등록 2017.12.08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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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7. 12. 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7. 12. 04.  [email protected]

지난달 25일 구속영장 기각
검찰,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뇌물성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지 1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8일 전 수석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등 기업으로터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 전 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관 기업인 롯데·GS홈쇼핑에 사실상 뇌물인 후원금을 걷었다는 게 혐의의 골자다. 

 검찰은 지난 4일 전 전 수석을 다시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전 전 수석은 기업들의 후원금에 대해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간 조사를 통해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에게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GS홈쇼핑이 2013년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건넨 것도 사실상 뇌물로 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기업들이 협회에 돈을 내면 그중 일부를 전 전 수석의 보좌관이었던 윤모(구속기소)씨가 협회 직원들과 공모해 세탁하고 가져나간 구조로 돼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전 전 수석은 청와대 근무 시절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에 정부 예산 20억원이 배정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이 기재부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예산 배정을 요구했고, 이후 실제로 예산이 증액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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