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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용노동자 겨울 새벽쉼터 12만명 이용…올 8곳 운영

등록 2017.12.1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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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용노동자 겨울 새벽쉼터 12만명 이용…올 8곳 운영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추운겨울 야외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일용직노동자를 위한 '새벽 일용노동자 겨울철 쉼터'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혹한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일용노동자의 열악한 구직환경 개선을 위해 겨울철 쉼터를 설치·운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한 결과 총 12만8000여명, 하루평균 1290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올겨울도 쉼터를 운영한다.

 하루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사거리(구로구)를 비롯해 신정네거리(양천구), 신월3동우체국(양천구), 자양동(광진구), 중곡동(광진구), 면목역광장(중랑구), 이수역 13번 출구(동작구), 독산동 독산고개주변(금천구, 12월말 개소 예정) 등 총 8곳이다. 광진구 자양동과 중곡동 쉼터는 연중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4시부터 8시까지다. 쉼터 안에는 난방기를 설치하고 커피·녹차·율무차 등 따뜻한 음료를 제공해 추위를 피해 쉬고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이달 중 비치해 편의성을 강화한다.

 시는 또 화재에 강한 천막을 쓰고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내부 화재감지장치를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새해는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겨울철 쉼터 운영으로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일거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건설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어 자생적으로 조성된 구직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하게 됐다"며 "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일용노동자들의 열악한 구직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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