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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투협회장 누가 될까…오늘 후보추천위 구성

등록 2017.12.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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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황소상 모습.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황소상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영기 회장의 연임 포기와 후보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금융투자협회의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제4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인선에 착수한다.

추천위는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선거 일정과 절차 등을 정한다. 외부 압력을 배제하고 오롯이 회원사들의 뜻으로만 협회장을 뽑는다는 원칙에 따라 추천위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추천위가 협회장 공모에 지원한 예비후보자 가운데 2~3배수 가량을 최종 후보자로 추리면 증권사 56개, 자산운용사 169개, 선물사 5개, 부동산신탁사 11개 등 총 241개 정회원사의 전자투표를 거쳐 당선자를 뽑는다.

선거 방식은 정회원사 1사당 균등의결권을 40% 반영하고 나머지 60%는 회비분담율에 따라 비례의결권을 반영해 산출된 의결권에 따라 투표하는 방식이다

3년 전 치러졌던 3대 회장 선거의 경우 12월 말부터 약 2주간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뒤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듬해 1월 중순께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어 1월 말께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했다.

이번 선거 일정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협회장 임기는 황 회장의 임기 만료 다음날인 내년 2월4일부터 시작된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그가 최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도 올라가고 있다.

금투협은 지난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업협회 등 3개 협회를 통합해 출범한 조직으로 정회원과 준회원, 특별회원을 포함한 총 회원사가 370여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현직 금융투자업계 사장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한데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첫 출사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가 던졌다. 1956년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달 초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LG투자증권 부사장, 흥국증권 사장, NH농협증권 사장, 아이엠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3년 전에는 금투협회장 선거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다가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도 전날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금투협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출마의 변에서 "35년 금융인생의 발자취인 열정과 혁신, 전문 경영인의 역량을 갖고,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씨티은행 서울지점 이사,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3년 전에도 금투협회장에 도전했지만 최종 후보자 3인에는 들지 못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도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1년생인 권 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산산업부에서 공직생활을 한 바 있다.

다우기술 부사장,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키움증권 사장 취임 후에는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며 9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도 3년 전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최종 후보자 3인에 올랐던 경력 때문에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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