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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00만원?...평창올림픽 '바가지 숙박업소' 집중단속

등록 2017.12.1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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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지어진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2017.11.01.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지어진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정부와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 및 예약 거부 행태를 집중 단속한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청,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등과 '평창 올림픽 숙박 관련 중앙·지방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동계 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수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강원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은 1박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요금을 책정해 올림픽 특수를 노린 바가지요금 논란을 일으켰다. 개별 단기 손님 예약을 거부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합동점검반은 18일부터 24일까지 사전 홍보기간을 거쳐 2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를 집중단속에 나선다. 과도한 숙박요금, 예약 거부 등 숙박 관련 민원은 물론 위생·청결상태, 숙박시설 불법개조·무단적치 등 불법사항과 소방 상태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숙박요금과 예약 거부 등에 대해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위생 및 건축 관련해선 불법·위법 사항을 적발하는 즉시 시정 조치하기로 했다.

 합동점검반은 행안부 팀장을 반장으로 행안부 1명, 도청 1명, 점검지역 건축·위생농정담당 공무원 3명 등 총 5~6명으로 구성된다. 합동점검반을 운영하지 않는 시기에도 올림픽 기간엔 강원도와 각 개최 시군이 자체 점검반을 꾸려 점검하기로 했다.

 기존 올림픽통합콜센터(1330) 외에 행안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강원도 숙박협회에 '숙박불편신고센터'를 추가 설치·운영한다.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행안부(02-2100-4143), 강원도(033-249-2428), 강릉시(033-660-3023), 평창군(033-330-2312), 숙박협회(033-251-3730) 등이다.

 다만 최근 저조한 예약률로 대규모 공실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제재 수위 등은 검토를 통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 숙박업소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협조적인 중앙정부가 함께 숙박업소들을 찾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점검 대상과 제재 수위 등은 집중단속을 시작하는 26일께 가닥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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