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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한국 등 38개 비자면제국에 여행자 심사강화 요구

등록 2017.12.17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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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보안 검색이 강화됐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항공보안 강화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출발하는 델타항공 등 미국적기와 저비용항공사(LCC) 승객은 강화된 보안 질의를 통과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2017.10.26.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보안 검색이 강화됐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항공보안 강화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출발하는 델타항공 등 미국적기와 저비용항공사(LCC) 승객은 강화된 보안 질의를 통과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2017.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38개 비자면제프로그램 참여국 정부에 자국민의 미국 입국시 심사 및 대중홍보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같은 요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호주, 프랑스, 한국, 영국 등에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적용받아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연간 2000만명 이상이다. 

 트럼프 정부는 비자면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테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미국 여행자 심사의 강화는 물론, 비자없이 미국을 체류할 수있는 기한(최대 90일)을 넘길 경우 겪게 될 불이익에 대한 대중홍보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체 여행자 중 체류기한을 넘긴 사람이 2%가 넘는 국가 경우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한다. 2016년 현재 이 기준에 해당하는 국가는 헝가리, 그리스, 포르투갈, 산마리노 공국 등 4개국이다.

 체류 기한을 넘긴 사람은 앞으로 비자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없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엔 비자면제프로그램에서 축출당하는 국가가 생길 수도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체류기한을 넘기는 여행자는 전체의 2.17%이며, 비자면제국 여행자가 체류기한을 넘기는 경우는 전체의 0.68% 밖에 되지 않는다.

 국토안보부 측은 이미 비자면제프로그램 참가국 정부들이 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새 규정이 미국 여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WSJ에 밝혔다.
 
 우리나라 경우엔 미 교통안전청(TSA)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말부터 미국행 여객기 탑승자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된 상태이다. 모든 미국행 승객은 공항 카운터에서 미국 방문 목적과 현지 체류 주소 등 보안 질의응답을 거쳐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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