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역류성식도염 운동만해도 개선

등록 2017.12.18 09:55: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성서울병원 이혁 표정의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혁 표정의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혁 표정의교수팀 1만8859명 분석
 주 2.9시간이상 운동시 적게 운동한 사람보다 위험 감소
 운동강도 세고 비만도 높을수록 효과 더욱 높아져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데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량을 늘리거나 운동강도를 보다 세게 바꿔도 역류성식도염 불편이 한결 개선된다는 것이다. 

 18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와 건강의학센터 표정의 교수팀이 2010~2014년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18만2409명중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은 1만8859명(10.3%)를 비만도에 따라 세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평소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운동 강도는 어떠한지에 따라 역류성식도염의 발생 위험이 달랐다.

 연구팀은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주당 2.9시간 이상 운동한 경우 그 보다 적게 운동한 사람보다 역류성식도염 위험도가 낮고 이런 감소 효과는 비만도(BMI)가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비만도가 낮은 그룹(BMI 22.2 미만)은 위험도가 14% 감소한데 반해 비만도가 높은 그룹(BMI 24.7이상)은 21% 줄었다.

 운동 강도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졌다.

 느리게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을 기준으로 비교했을때 빠르게 걷기나 테니스, 수영 등 중등도 운동이나 달리기, 축구, 에어로빅 등 고강도운동처럼 더 격렬하게 움직일수록 위험도가 더 많이 낮아져 최대 절반가량 줄었다.

 이혁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동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소 가슴쓰림 등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