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러시아 접촉 비판한 배넌에 맞불…"제정신 아니다"

등록 2018.01.04 04:48: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러시아 접촉 비판한 배넌에 맞불…"제정신 아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과 측근들을 '반역적'이라고 비판한 스티브 배넌 전(前) 백악관 수석전략가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브 배넌은 나 또는 내 대통령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내가 그를 해고했을 때 그는 직장 뿐 아니라 정신도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언론 브레이트바트의 설립자인 배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석전략가로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가디언은 이날 배넌이 미국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와 인터뷰한 내용을 사전 입수해 보도했다. 이 책에서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중 러시아와 접촉한 것을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나와 1대1 만남을 한적이 거의 없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는 사람들을 속여 가짜책을 내도록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스티브는 내 진영을 대표하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며 "이제 자기 사업을 하고 있으니 내가 만들어낸 승리가 보기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