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외여행중 세균성이질 감염 급증…물·음식 '주의'

등록 2018.01.16 16:2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자료사진

【인천공항=뉴시스】자료사진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초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해외 여행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집계한 세균성이질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15일 신고된 세균성이질 환자는 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명) 대비 급증했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경련성 복통·설사 등을 일으키는 급성장관 질환의 일종이다.

 올해 신고환자 중 80.6%(29명)는 해외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26명)은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했으며, 나머지는 베트남 2명, 인도 1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등 위생시설 상태가 나쁜 지역을 여행할 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귀국 전 공항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입국 후에는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