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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세 자녀 13명 쇠사슬로 감금한 미 부부 체포 ..17세 딸이 탈출, 신고

등록 2018.01.17 07: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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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1월 16일 캘리포니아주의 페리스에서 13명의 자녀들이 지저분한 방에서 쇠사슬과 족쇄에 묶인 채 발견된 집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2~29세의 자녀들 중 7명은 성인인데도 영양실조와 저성장으로 아이들로 보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아동학대와 고문 등 혐의로 체포되었다. 

【페리스(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1월 16일 캘리포니아주의 페리스에서 13명의 자녀들이 지저분한 방에서 쇠사슬과 족쇄에 묶인 채 발견된 집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2~29세의 자녀들 중 7명은 성인인데도 영양실조와 저성장으로 아이들로 보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아동학대와 고문 등 혐의로 체포되었다.   

【페리스 ( 미 캘리포니아주 )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2살에서 29살에 이르는 자녀 13명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해온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리스의 한 부부가 17세의 딸이 유리창으로 탈출해 911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되었다.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112 km 지점에 있는 이 곳의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비위생적이고 끔찍한 환경에서 방안에 갇혀있는 12명의 아이들을 발견했으며  그 중 몇 명은 침대나 가구에 쇠사슬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영양실조와 열악한 건강상태 때문에 너무 마르고 왜소해서 모두 아이들로 보였지만 그 중 7명은 성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13명의 자녀를 집안에 감금한 채 이런 상태로 만든 어머니 루이스 터핀(49)은 오히려 경찰이 왜 집에 온 것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 데이비드 터핀(57)과 함께 아동학대, 고문, 아동을 위험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웃 주민들은 2년전 이사 온 터핀 부부가 아이들이 12명이나 된다고 말했지만 한번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보거나 집 앞에서 노는 것을 본적이 없어서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옆집의 킴벌리 밀리건은 집에 찾아오는 친구도 없고 나와 놀지도 않는 아이들이 이상하긴 했지만 이번에 드러난 것 같은 그런 상황인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이송된 코로나 지역 메디컬 센터의 마크 어퍼 CEO는 현재 자녀들 중 성인 7명의 진료를 맡고 있으며 이들은 왜소하고 영양실조 상태이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아주 상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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