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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성사, 관계 발전에 더 큰 단초"

등록 2018.01.17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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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식당에서 선수들과 오찬에 앞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8.01.17.  photo1006@newsis.com

【진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식당에서 선수들과 오찬에 앞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8.01.17. [email protected]

"앞으로 남북관계 잘 풀어나갈 아주 좋은 출발도 될 것"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만약에 함께 공동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훨씬 더 좋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북한이 참가하는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동입장을 하게 될지, 또 일부 종목은 단일팀까지 할 수 있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평창올림픽 개막을 한달 앞두고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면서 반대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모았다.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의 엔트리는 23명이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2명이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일부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에서 빠져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출전한다고 해도 빙판에 서 있는 시간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다는 비판이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단일팀을 만든다고 해서 우리의 전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팀워크를 맞추려면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국민들, 또 세계 사람들이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출발도 될 것"이라며 "여러분, 그렇게 해서 평화 올림픽을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치유 올림픽, 평화 올림픽 자신 있습니까?"라며 선수들 답변을 유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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