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인천공항 T2 시대 개막…"우리나라 대표할 훌륭한 상징"

등록 2018.01.18 06:27: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정일영(왼쪽 세번째부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대한한공 KE624편(필리핀 마닐라 출발)을 타고 첫 도착한 여객 정유정씨와 최운식 기장 등을 안내하고 있다. 2018.01.18.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정일영(왼쪽 세번째부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대한한공 KE624편(필리핀 마닐라 출발)을 타고 첫 도착한 여객 정유정씨와 최운식 기장 등을 안내하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18일 4시20분 KE624편 도착과 동시에 T2 본격 운영
 공사 4년만에 종합시험운전 마치고 이날 공식 개항
도착장에 내려 입국심사 진행까지 30분이 채 안걸려
 대한항공·델타항공·KLM·에어프랑스 전용 터미널
"개장하는 T2 기대 컸다…더 많은 국제교류 기대"
"인천공항은 세계 조종사들이 뽑은 최고의 공항"
인천공항공사, 개항 첫날 총5만2511명 이용 예측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승객 331명을 태우고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한 대한항공 624편(KE624) 여객기가 18일 오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도착하면서, 2터미널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4시20분 대한항공 여객기가 계류장에 들어서자 개항을 준비한 상주직원들은 첫 여객기를 환영하며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이어 4시25분 여객기에서 접현을 마치고 입국장에 내린 승객들은 플래쉬를 터트리는 취재진들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이지만, 2터미널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생각에 저마다 미소를 지으며 입국심사장으로 향했다.

 입국심사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입국한 승객들은 검역→입국심사→세관검사를 통과해 입국장까지 나가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제2여객터미널에 첫발을 내딛는 여객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도착 환영행사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석해 손님들을 맞이했다.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첫 도착한 대한한공 KE624편(필리핀 마닐라 출발) 최운식 기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18.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첫 도착한 대한한공 KE624편(필리핀 마닐라 출발) 최운식 기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첫 손님으로 선정된 정유정(30·여)씨는 금 10돈으로 제작된 황금열쇠와 마닐라노선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받았고, 첫 도착 여객기의 운항을 맡은 최운식(61) 기장은 정 사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았다.

 첫 승객인 정씨는 "새롭게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기대가 컸다"면서 "대한항공을 타고 (2터미널에)도착해서 보니 우리나라를 대표할 훌륭한 상징이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더 많은 국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도착 여객기를 운항한 최 기장은 취재진들을 바라보고는 양손에 엄지를 들고 기뻐했다.

 최 기장은 "상당히 영광스럽다. 인천공항은 세계 조종사들이 뽑은 최고의 공항"이라고 설명하고 "2터미널이 문을 열어 인천공항은 앞으로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난 정일영 사장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 사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항상 부러웠다"면서 "우리가 만든 제2여객터미널을 보니 확실히 완성도도 높고 아트에어포트(Art+Airport)를 추구하면서 2터미널이 앞으로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제1·2터미널을 한눈에 볼수 있는 통합정보운영센터(IOC)에서 간부들과 공항 전반에 대한 비상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1·2터미널과의 혼돈으로 여객들의 오도착은 피할수 없지만, (승객들이)여객기를 놓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조9303억원이 투입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3년 9월26일 첫 삽을 뜬 지 4년만인 2017년 9월30일 완공했다. 총 8차례에 이르는 종합시험운전을 모두 마치고 이날 공식 개항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가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전용터미널로 사용하게 되며, 체크인와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T1)과 별도로 이뤄진다.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으로 연간 1800만명의 여객처리가 가능해지며, 연간 5400만명을 소화하는 제1터미널과 합산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화물 5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첫날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은 하루 총 5만2511명(출발 2만7770명, 도착 2만4741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