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국무부 "北, 아프리카서 일상적으로 외교특권 악용"

등록 2018.01.18 06:56: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평양교원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2018.01.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평양교원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2018.01.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외교와 무역 관계를 악용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스콧 아프리카 담당 부차관보 대행은 17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일상적으로 외교 특권을 악용해 북한 대사관과 무역대표부를 유치한 나라들의 국제적 평판을 떨어뜨리고, 불법적인 금융 활동을 숨기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선의로 제공한 국제 금융체계에 대한 접근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북한과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 간 다수의 무기 거래 사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해 여러 국가들이 북한 노동자 추방, 무역 관계 축소와 중단, 노동계약 갱신 거부, 고위급 대표단 방문 거부, 북한 불법행동 규탄 등을 취한 데 대해 고무돼 있다"며  북한의 아프리카 내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외교관 특권 악용하고 대사관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음이 매우 분명하다"며, 미국은 전 세계 나라들에게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기술자들이 전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버트 특별부대표는 "국제사회는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은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협상으로 돌아오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