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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불참시 인사조치?' 전종한 천안시의장 '갑질vs참여독려 조크'

등록 2018.01.19 15: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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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공무원 제보를 통해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직원들의 연말 송년회 참석에 공무원 인사권을 거론하는 단체 카톡 내용을 19일 공개했다. 공무원 인사권을 악용한 전 의장의 '갑(甲)질'이라는 천안시 공무원 노조와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한 '사소한 조크(joke)였다'는 전 의장 측이 맞서고 있다. 2018.01.19. (사진=천안시청 공무원 노조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공무원 제보를 통해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직원들의 연말 송년회 참석에 공무원 인사권을 거론하는 단체 카톡 내용을 19일 공개했다.  공무원 인사권을 악용한 전 의장의 '갑(甲)질'이라는 천안시 공무원 노조와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한 '사소한 조크(joke)였다'는 전 의장 측이 맞서고 있다. 2018.01.19. (사진=천안시청 공무원 노조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이 시의회 직원들의 연말 송년회 참석에 공무원 인사권을 거론하는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공무원 인사권을 악용한 전 의장의 '갑(甲)질'이라는 천안시 공무원 노조와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한 '사소한 조크(joke)였다'는 전 의장 측이 맞서고 있다.
 
 천안시청 공무원 노동조합는 공무원 제보를 통해 지난달 15일 전 의장과 시의회 사무국 직원 32명 등 33명이 SNS에 참여했던 단체 카톡내용을 19일 공개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직원 송년 모임에 전 의장 이름으로 즐거운 저녁시사를 함께 하자는 내용에 이어 '불참하는 직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인사조치 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시됐다.  이 문자는 전 의장의 요청에 따라 시의회 직원이 대신해 올렸다는 것이다.

 전 의장은 이어 본인이 직접 '본청으로 인사조치.'라는 말도 이어갔다.
 
 공주석 천안시청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전 의장 측이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한 농담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같은 문자를 받은 시의회 직원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한다"며 "회식참여 여부에 인사권이라는 무기를 휘두르며 송년 모임 참여를 독려한다는 것은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 20여명은 천안시의회 제208회 임시회 개회한 19일 오전 직원에 대한 막말과 비하발언 등 갑질 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주장하며 전종한 천안시의장을 항의방문했다. 2018.01.19.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 20여명은 천안시의회 제208회 임시회 개회한 19일 오전 직원에 대한 막말과 비하발언 등 갑질 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주장하며 전종한 천안시의장을 항의방문했다. 2018.01.19. [email protected]


 공 위원장은 "본청이던 시의회 등 공무원의 회식참여 여부에 인사권을 거론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며 "이밖에 전 의장의 직원에 대한 막말, 비하 발언 등 갑질 행위 10여 건이 노조에 접수돼 1인 시위 등 전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 촉구와 함께 재발방지책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의장은 "문자 메시지의 취지는 직원 화합을 위해 모두 참여를 위한 것으로 일종의 '조크',  많은 직원들도 농담으로 받아들였다"며 "공 노조 위원장이 공정하고 이성적으로 사안을 판단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전 의장은 "조직이 잘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직원을 독려하고 질책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마음의 상처도 받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며 "충분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도 선진적 조직 문화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공무원노동조합 연맹 관계자 20여명은 천안시의회 제208회 임시회 개회한 19일 오전 직원에 대한 막말과 비하발언 등 갑질 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주장하며 전 의장을 항의방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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