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생아사망' 주치의 26일 재소환…전공의는 25일

등록 2018.01.22 13:0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서에서 신생아사망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8.0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서에서 신생아사망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8.01.16. [email protected]

잇따라 의사 조사…5명 전원 소환
병원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병행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관련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와 전공의가 잇따라 소환된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측 변호인은 조 교수가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에 서울경찰청에 출석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 16일 의료진을 지도·감독할 의무를 하지 못한 혐의로 소환됐으나 암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서 인정신문 외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조 교수 측은 이번 조사에서는 진술 조사에 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질영양주제를 처방한 전공의는 25일 오후 1시30분에 경찰에 출석한다. 해당 전공의는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으나 피의자 신분으로는 첫 조사를 받게 된다.

 주치의와 전공의 조사를 마치면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한 이들은 모두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지난 19일과 20일 간호사 2명과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에 대한 피의자 소환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추가 피의자 소환 조사를 몇차례 더 이어가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고인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스모프리피드' 500ml 한 병을 7개의 주사기로 나눠 여러 환아에게 주사한 사실과 관련해선 질병관리본부 감염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관리 지침에는 '가능한한 주사제 한 병을 한 명에게 투여하라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경우가 '가능한' 사안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등에 유권해석을 맡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결과는 이번주 내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침 위반 결과를 받을 경우 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 의료진에 대해 과실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 사망사고는 지난해 12월16일 밤 발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 4명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오후 9시32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 12일 국립과학수구연구원은 숨진 신생아 4명의 사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하면서 주사제 및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주사제 자체 오염 여부에 대한 식품의약안전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취급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은 간호사 2명과 전공의, 수간호사,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